생생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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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유미
몽골 MCE/03 · 환경/건설/보수 2018. 05 - 2018. 06 몽골

Green hear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수많은 나라 중에 몽골로 봉사활동을 선택한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몸도 마음도 지친 저는 조용한 곳에서 아무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곳을 가고 싶었습니다. 물론 여행으로 몽골을 갈 수 있지만 보수적인 저희 부모님은 몽골에 혼자 여행을 간다는 이유로 위험하다고 반대를 하였습니다.마침 저는 그동안 국내 봉사만 하다보니 더욱 흥미롭게 새로운 곳에서 봉사를 하고싶었습니다. 봉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하는 것이므로 또 외국인들과 친구도 할 수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부모님을 설득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조용하고 쾌적한 걱정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 몽골로 봉사활동을 가게 되었습니다.
참가 전 준비는 워캠프리스쿨로 시작하였습니다. 워캠프리스쿨은 나와 같이 세계 여러 나라로 봉사를 가는 사람들이 무엇을 준비해야하며 주의사항 등을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같은 나라를 가는 사람들이 누구있는지 알 수 있으며, 날짜가 겹칠 경우 준비를 같이 할 수 있는 장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아쉽게도 몽골로 가는 한국인이 저 뿐이였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몽골로 여행을 다녀온 분을 만나게 되었고 그 분이 필수품과 자신의 블로그를 알려주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2주 동안의 생활을 해야했기 때문에 준비 해야 할것이 많았으므로 저는 일주일 전부터 빠진것 없이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을 외국인과의 만남입니다. 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인종과 성별의 사람들이 오게 됩니다. 혼자 한국인이였기 때문에 외국인에 대한 기대만큼 걱정 또한 많았습니다. 공통어인 영어를 잘하는 편도 아니였기에 더욱 친해지려고 회화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몽골에서 봉사를 하면서 여러 나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값진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장 기대했던 점이 몽골사람들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점이였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프랑스인 3명, 홍콩인 1명, 몽골인 1명 그리고 저를 포함한 6명이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저희는 우선 첫째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계속 작업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지붕 수리입니다. 다음 몽골 봉사자와 여름방학이 되면 어린아이들이 이 곳에 놀러와 먹고 잘 수 있는 집인 white house의 지붕을 고치는 작업이였습니다. 그리고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봉사를 시작합니다. 오전에는 지붕을 수리하는 일을 도맡아 하였으며 오후에는 나무, 꽃에 물주기와 감자씨 심기 등의 일을 하였습니다. 제가 환경/건설/보수를 선택한 이유는 그 나라 지역주민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도와주며 봉사를 하고 싶어서였습니다. 현실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었던 저는 지붕수리와 감자씨 캐기, 나무에 물주기와 같은 봉사를 다양하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놀랐던 일을 제가 간식 겸 들고 갔었던 한식을 모두 잘 먹어주어서 놀랐었고 저에게 있어서 특별한 에피소드로 남게 되었습니다. 매운 음식이 익숙치 않는 유럽인들에게 매우 매우니까 소스를 조금만 넣거나, 물을 많이 타라고 권하였지만 유럽인들은 소스를 다 넣고 한입 먹고 눈이 하트로 변하는 것을 봤습니다. '처음먹어봤지만 이 음식으로 인해 나는 한국에 가보고 싶어졌다' 라는 말을 할 정도로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호떡믹스과 진짬뽕 컵라면과 김, 맥심커피를 들고 간 저는 무척 뿌듯하였고 이럴 줄 알았다면 더 많이 들고 갈걸 후회도 하였습니다. 너무 신기하고 놀라워서 동영상으로 찍을 정도였습니다. 저에게 주는 감사한 선물같기도 합니다.
함께한 사람들은 너무도 많습니다. 캠프리더인 아마라부터 함께 봉사를 했던 피엨, 윙, 줄리엨, 루씰, 가타 와 캠프 하우스 옆에 주인할아버지인 바타르, 그의 외손자 아이들과 놀러온 몽골 어린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의 사라의 친절한 미소는 절대로 못잊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몽골에 여행으로 놀러가게 된다면 저는 이 게스트하우스를 꼭 이용할 것입니다. 몽골 사람들은 하나같이 정말 착하였고, 저희에게 도움의 손길을 당연하듯이 내밀어주었습니다. 봉사를 하러 온것이지만 정을 주고받으며 마지막날에는 아쉬운 표정을 감출 수 없을만큼 슬퍼하였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제 자신에게 여유를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몽골에서 돌아오는 아침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하였습니다. 한국인의 아침은 바쁨 그자체였습니다. 2주동안의 여유로움을 느끼면서 몽골에 적응하며 잘 지냈던 저로써 다시 몽골로 돌아가고싶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몽골에서 해왔던 것처럼 여유롭게 걱정이 없는 척 지낼 것입니다. 참가 후의 변화가 제 인생의 결정에 있어서 꽤 큰 비율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영어를 잘하진 못했던 저는 자극을 받아 한국에 오자마자 영드, 미드 등의 영어로 된 영화, 드라마를 다운받아 현실적인 영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몽골 사람들에게 느꼈던 그 착함, 순수함 등을 배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민을 하고 있다면 당장 몽골로 떠나는 것을 추천합니다. 봉사와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몰, 구름, 별 등의 매력에 푹 빠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