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겁쟁이 대학생, 워크캠프에 용기내다

작성자 최지선
한국 IWO-75 · 아동/문화 2018. 07 - 2018. 08 공주

Together Worldwid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성인이 되기 전부터 워크캠프를 알고 있었고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원서를 작성하려고만 하면 "합격을 할 수나 있을까?" "합격 한다고 해도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적응을 할 수나 있을까?" 라는 막연한 걱정에 도전은 해 보지도 않고 포기했었다. 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워크캠프를 향한 열망이 커져 있었는지 계속해서 워크캠프 홈페이지에 들어가고는 했다. 한국 워크캠프에 참여할 참가자들을 뽑는다는 공지를 본 순간 이상하게도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막연한 두려움에 가득 차 있던 겁쟁이는 그렇게 한국 워크캠퍼가 되어있었다.

처음 가보는 워크캠프라 내가 가장 많이 했던 것은 마음의 준비였다. 다른 나라에 살고 다른 문화를 바탕으로 살아온 사람들과 관심과 이해가 많이 필요한 아이들...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참가 전에는 설렘과 긴장이 공존했었다.

"다양한 경험을 직접 해볼 수 있다면 좋겠다!" 워크캠프를 신청하며 생각했던 것인데 상상 하지도 못 할 만큼 너무나도 다양한 경험을 공주 안에서 할 수 있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선생님 안녕하세요!" 아이들이 캠퍼들을 마주칠때마다 건네던 인사말이다. "선생님이라는 직업은 나와는 거리가 멀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아이들이 선생님이라고 불러준 그 순간, 그때의 기분이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다. 아이들과 아침9시부터 저녁9시까지 함께 지내며 보낸 그 순간들이 지나가고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을때 나도모르게 아이들과 함께 울고 있었다. 마지막 날이 찾아온다면 후련하고 아쉬운 감정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긴 했지만, 아이들은 그 짧은 3박 4일 이라는 시간 동안에 내 마음 속에 있던 벽을 완벽하게 허물어내고 나의 마음 속에 자리 잡았던 것이다.

외국인 캠퍼들을 처음 맞이하던 그 순간이 떠오른다. 어색한 미소를 한 채로 대화를 나누다가도 어느새 찾아오는 찰나의 정적...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풋풋한 추억으로 다가온다. 활동을 하며 서로 가까워지고 장난도 치고 지금을 얼굴만 봐도 즐겁기 때문인지 그때의 그 정적을 잊지 못할 것이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하지만 외국인 캠퍼들에게 줄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그 순간부터 그 두려움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선물을 주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친근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워크캠프에 한국인 캠퍼로 참가해 그곳에 참가한 아이들,외국인 캠퍼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했다. 어릴적 이후로 다시 할 일이 없을 줄 알았던 게임도 하고 다같이 연극을 하고,수영장에서 놀기도 하며 내가 느낀점은 "나는 아직 나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고,나에 대한 편견을 스스로가 가지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었다. 함께 웃으며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에 내가 작은 것에도 행복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여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캠퍼들과 이별하면서 마음을 여는데에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워크캠프를 끝마치고 든 생각은 이런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이 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공주 안에서 여러 사람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고나니 나도 몰랐던 새로운 나를 찾아갈 수 있었고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었다. 예전의 나처럼 막연한 두려움과 고민들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주저하지말고 도전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경험을 선물해준 캠프리더분들,캠퍼분들,공주 호스트분들,워크캠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