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Kremperheide,

작성자 전하온
독일 IJGD18238 · 환경 2018. 07 - 2018. 08 독일

Inland dunes and heath – Nordoer Heid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에 참가하여 다양한 문화권의 친구들을 사귀고 싶었고 소통하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소통을 넘어서 타문화에 대해 직접적으로 배우고 싶었으며 더불어 한국의 문화를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참가 전에는 인터넷으로 여행 준비물을 찾아보고 저보다 먼저 워크캠프 활동을 한 친구가 저에게 많은 정보를 알려주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준비하였습니다. 호떡과 매운비빔면(불*볶음면)이 인기가 정말 많았습니다! 챙겨가면 좋을 듯 해요.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은 단순히 캠프에 참가하는 친구들이 좋은 친구들이였으면 좋겠다 라는 점 밖에는 없었습니다. 기대보다 걱정이 더 많았기 때문에 가기전에는 긴장을 많이 했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 활동
저는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아주 작은 마을 "Kremperheide" 에서 활동했습니다.
이 곳에는 완만한 산이 하나 있는데 이 산이 굉장히 가치가 있는 산이라고 들었습니다.
희귀한 식물과 곤충들이 살고 산 속에 마치 해변가의 모래 같은 언덕이 있는데 이곳에는 곰이 산다고 합니다. 저희는 자전거를 타고 15-20분 정도 산을 오르면 곰이 산다는 조그마한 모래 언덕에서 일을 했습니다. '블랙베리' 라는 식물이 모래 언덕에 많이 자라있었고 이 식물이 곰의 서식지를 방해해서 저희는 이 식물을 뽑는 일을 했습니다. 햇빛이 강하고 그늘이 별로 없어서 6시간 동안 일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모두들 그렇게 느꼈더라구요.
친구들이 일을 힘들어 한다는 것을 느꼈는지 리더와 관리자 분이 다른일로 바꿔주셨습니다.
조그마한 나무를 뽑는 일로요. 이 나무 역시 과거 이 산에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 미국산 나무가 시야를 잘 가려주는 일을 했기 때문에 당시 군인들이 이 나무를 많이 심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골칫덩어리가 되어서 저희가 뽑는 일을 하였습니다. 일만 바뀌었지 힘든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실 워크캠프 활동을 하면서 힘든건 일하는것 하나였고 다른건 정말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저희 숙소가 스포츠센터 같은 곳에서 생활하였는데 탁구도 할 수 있었고, 공이 필요하면 어디선가 리더가 공을 가져와서 숙소바로 옆 비치발리볼장에서 같이 비치발리볼도하고 배드민턴도 쳤습니다. 더운날에는 자전거타고 5분정도 산을 오르면 굉장히 큰 호수가 있어서 더운날 이곳에서 수영도 같이 했습니다. 밤에는 다함께 야외 벤치에 앉아 이야기도 나누고 마피아 게임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친구들과 친해졌습니다. 일이 끝난후에는 완벽한 자유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저희가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한다는 것과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저희는 항상 의논할 것이 생기거나 다음날 일정에 대해 변화가 생기면 꼭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주말에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많은 친구들이 의견을 내주었고 저희는 함부르크로 놀러갔습니다. 차비 절반은 참가비에서 절반은 관리자분께서 내주셔서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억남는 에피소드는 해산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모든 친구들이 그날 당일 11시48분 기차를 예매를 했는데 저는 2주전에 예매한 거라서 1시 출발 기차로 예매했었습니다.
리더가 모두 11시 48분에 떠나는 줄 알고 다 함께 가려고 했는데 제가 1시 기차라 숙소에 혼자 남아있는다고 하니, 리더가 잠깐 생각해 보겠다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더라구요.
그러다가 결론을 내고 친구들 앞에서 하는 말이 "모두 11시48분 기차인데 저 친구만 1시 기차야. 내 생각에는 다 같이 같은 시간에 떠나는게 좋을 것 같으니까 우리 돈을 조금씩 모아서 하온이 기차표를 새로 사주자" 라는 말을 했고 친구들이 1유로에서 5유로까지 돈을 모아서 11시48분에 떠나는 기차표를 하나 사주었습니다. 저는 정말 감동받았고 리더 친구에게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 일은 아마 평생 잊지못할 것 같아요..

봉사하는 마지막 날 저희는 파티를 열기로 했습니다. 저희의 봉사 활동을 도와주신 많은 분들과 함게 파티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시기로 했지만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많이는 못 오시고 대략 10분정도 오셔서 같이 소세지와 치킨을 구워먹었습니다. 그분들은 고기를 준비하시고 저희는 디저트를 준비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착하고 열정넘치는 친구들과 일을 끝마치니 뿌듯했고 행복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같이 지내면서 보이는 문화의 차이를 직접 느껴보니 색다르기도 했고 시야가 넓어진다는 이야기가 정말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환경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지역신문에도 기사가 났다는 것이 너무나도 뿌듯했습니다. 새로운 친구들과 낯선 곳에서 함께 한 제 자신에게도 칭찬해주고 싶고 저를 챙겨주고 함께 해준 친구들에게 너무나 고맙습니다. 해외에 있다보니 소중한 사람들에 대해 생각도 많이했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헤어지고 나니 친구들이 정말 너무 그립고 'Kremperheide'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시는 다함께 만날일이 없을거라는 생각이 너무나도 슬픕니다. 혹시라도 워크캠프에 참가할까 고민하시는 분들! 일단 참가해보세요.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고 잊지못할 추억을 쌓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