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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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HASOO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짧은 여름방학동안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기도 했고, 작년에 다녀왔던 다른 봉사 프로그램의 좋은 추억이 생각나서 올해 여름에도 또 무언가에 홀린 듯이 워크캠프를 신청하게 되었다. 시간이 맞는 기간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살펴보다가 에스토니아라는 국가명이 눈에 띄었다.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정확히 모르고, 어디에 붙어 있는 나라인지도 모를 것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번 기회에 워크캠프를 통해서 에스토니아라는 나라는 어떤 곳인지,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 지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지원하였다. 미리 준비사항으로는 워크캠프 활동동안 소개할 만한 한국의 문화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또 내가 진행해야 할 워크숍(총 5번 진행)을 위한 프로그램도 여러가지 고민하면서 준비하였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마치 우리나라가 에스토니아에 대해서 잘 모르듯 캠프 참가 아동들, 전문 스텝들은 물론 같은 봉사자들도 한국에 대해서 자세히는 몰랐다. 같은 아시아권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온 참가자에게는 여러 가지 관심도 쏟아지고 사전 지식도 많은 반면 아직까지 서양에서 한국은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라는 것이 실감나서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참여하였다. 나에게 배정된 아이들에게 한국을 소개하고 마지막날 다함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워크샵을 진행해야 하였다. 총 5일에 걸친 7시간의 워크샵동안 여러 가지 한국음식, 공기 놀이 소개, 한글로 이름알려주기, k-pop으로 음악 줄넘기 수업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나역시도 다른 참가자로 부터 잘 몰랐던 여러 가지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 특히 폴란드 친구와 친하게 지내며 폴란드의 역사, 현재 정치적인 이슈, 맛있는 음식, 관광지에 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에스토니아의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체험해 보는 경험이 되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전에는 나름 준비를 열심히 하고 갔다고 생각했는 데 막상 끝나고 보니 아쉬운 마음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조금 더 한국에 대해서 흥미로운 것을 소개할 수 있었는데 너무 재미없게 준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한번 더 준비한다면 더욱 체계적으로, 고심하여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막상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굉장히 떨리고 긴장하며 시작했던 것에 반해 끝날 때는 웃으면서 기분좋게 끝낼 수 있었다. 잘 모르는 아이들 앞에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 관심을 적절하게 끌어내면서 워크샵을 진행한다는 것이 참 어려웠지만 점차 적응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기르게 된 것이 나의 큰 발전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단순히 여행이 아니라,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사귀고 한국을 소개하며 에스토니아라는 생소한 나라에 대하여 더욱 깊이있게 체험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무엇보다 막연히 가지고 있던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더욱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대하고 어울릴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