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베트남 깟바 섬, 잊지 못할 여름 추억

작성자 박진아
베트남 SJV1807 · 보수/아동/원예 2018. 07 베트남

Interacting with children at Cat Ba Island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성인이 되기 전부터 해외여행, 해외봉사활동에 대해 무척 관심이 많았던 터라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국제워크캠프를 알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고등학생때는 나이제한도 있었을뿐만 아니라 시간적 여유도, 마음의 여유도 없었기에 성인이 되기만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워크캠프에 참가하려고요! 성인이 되고 나서, 대학에 입학하고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긴 여름방학이 주어졌고 저는 이때다 싶어서 워크캠프에 신청하게 됩니다. 유럽권의 워캠보다 가까운 아시아권의 워캠이 더 끌려서 알아보던 중 베트남 깟바 섬에서의 워캠이 제 마음에 쏙 들었고 열심히 참가신청서를 작성하고 합격하여 갔다오게 되었습니다. 현지 아이들에게 줄 학용품 등의 선물, 한국의 맛을 보여줄 수 있는 라면과 호떡믹스를 챙겨갔고 아이들이 특히 학용품 선물을 좋아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활동 장소가 섬이다보니 처음에는 주변 큰 도시인 하노이에서 다같이 모여 단체로 버스를 타고 보트를 타고 섬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실 워캠 첫날에 참가자들이 모이기 전에 서로 이메일로 연락하면서 하노이에서 밥도 같이 먹고 축구도 같이 보는 등의 친목다지기를 미리 했었고 그래서 더욱 더 어색함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깟바 섬에 도착하여 저희가 묵을 숙소에 도착했는데 한국 유명 프로그램인 1박2일에 야외취침장소로 나올 법한 큰 오두막?같은 장소였습니다. 넓은 장소에 메트리스를 깔고 숙박하는 방식이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들리는 새소리, 눈이 부실 정도로 내리쬐는 햇빛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었고 무엇보다 워캠 참가자들이 한 군데 모여서 숙박했기 때문에 더욱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숙소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아이들이 있는 학교로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언덕이 많아 조금 힘들었지만 가는 길에 보이던 산이며 길이며 모든 것들이 아름다웠습니다.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은 딱히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초중등생이다보니 아이돌을 많이 좋아하던데 베트남에 한류열풍으로 인해 한국에서 온 선생님인 저한테 한국어를 가르쳐달라거나 같이 kpop노래를 듣자던가 같이 춤을 추자던가 하는 요구가 있었고 저는 기쁜 마음으로 아이들의 요구에 응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사실 워캠 참가 전과 후가 크게 달라질 만큼 크게 깨닫거나 느낀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제가 단언할 수 있는 것은 이 워크캠프를 통해서 크게 변화하는 자신을 기대하는 것보다 조금씩 조금씩 변화해가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단체생활에 적응하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리고 낯설어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단체생활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조금 더 빨리 친해질 수 있는지, 어떤 행동을 하면 상대방에게는 무례한 행동인지 등의 센스(?)와 적응기간 단축방법을 터득했습니다. 또한 사소한 오해나 다툼이 생겼을 때 지혜롭게 해결하는 방법도요. 이렇게 하나하나 모이다 보면 가까운 미래엔 저도 전과 후가 크게 변화한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니다. 비록 지금은 아니더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