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이탈리아, 봉사로 채운 특별한 2주 꼬모, 이탈리아 사
Along the river in the Park valle del Lanza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스페인에서의 교환학생을 하고 있던 중에 교환학생을 어떻게 끝맺을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국제워크캠프의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전부터 이탈리아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이탈리아에서 여행과 봉사활동을 하고 귀국을 하는 것을 계획하고 워크캠프를 지원하였습니다. 출국 전에는 한국기념 열쇠고리, 책갈피 같은 것들을 선물로 준비하였고, 봉사활동 기간 중에 선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생필품으로는 세척도구, 작업에 필요한 의류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은 봉사를 하면서 느끼게 될 보람과 이탈리아를 가는 만큼 현지인들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느끼는 것이였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봉사하는 2주 동안 평일에는 오전부터 봉사를 하였고, 봉사가 끝나면 오후에는 자유일정이였습니다. 자유일정에는 산책을 하기도,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기도, 근처의 BAR나 수영장에 가기도 했습니다. 주말에는 근처의 가장 큰 도시인 꼬모를 가거나, 피자를 직접 만들기도 했습니다. 봉사들은 Bizzarone 마을을 위한 일이였고, 돌 평탄화 작업, 잡초 제거, 나무기름칠, 배수구 작업 등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주로 산에서 하는 일이여서 모기와의 전쟁이기도 했습니다. 봉사 중에는 작업자로 파견을 온 아프리카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이 친구 중에 대화가 잘 통했던 Ismail이 본인이 이 동네의 농구동아리 소속이라고 하였습니다. 저도 농구를 좋아한다고 하니 동아리 훈련에 초대를 해주어서 같이 농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Ismail은 기니에서 프로농구선수 출신이였고, 코치가 2명이나 있는 매우 진지한 농구동아리였습니다. 덕분에 한 2-3일 간 근육통에 시달렸지만, 그래도 정말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봉사자는 저 포함 2명의 한국인, 멕시코인 2명, 프랑스인 1명, 체코인 1명, 스페인인 1명으로 봉사자 7명이였고, 3명의 현지직원을 포함하여 총 10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저희가 7월 초에 봉사를 하는 것은 동네에서도 매 년 있는 일이라서 그런지 그 동네의 친구들도 일이 끝나면 저녁에 저희 캠프에 와서 저희와 어울렸고, 본인들이 쉬는 날에는 저희와 같이 봉사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스페인에서 교환학생을 했던 5개월 동안에도 스페인 사람들과 가까이 지낼 기회는 많지 않았는데, 오히려 이탈리아에서 봉사를 한 2주 동안은 이탈리아 사람들과 가까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로마의 역사와 슈퍼카, 패션 등 이탈리아의 과거와 현재에 관심이 있었는데, 봉사를 하는 동안 좋은 추억을 얻게 되어서 이탈리아에 대한 호감이 더욱 생길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이탈리아어를 물어보거나 'CON TE PARTIRO, O SOLE MIO!' 같은 이탈리아 노래를 부르면서 즐겁게 이탈리아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봉사가 끝나고 3일 뒤에 로마에서 한국을 가는 비행기를 타야 했는데, 저는 그 마을에서의 생활이 즐거워서 친해졌던 친구인 Marco에게 부탁하여 그 친구 집에서 약 3일간 머문 후에 로마를 갔었습니다. Marco의 집에서 지냈던 3일의 기억 또한 저에게는 너무나 인상적인 추억이 되었습니다. 국제워크캠프를 하는 동안에 여러 일들이 있었고, 지금은 즐거운 추억들만 제 마음 한 켠 속에 남아있습니다. 교환학생 기간 동안 여러 나라를 여행하였고 그로부터 얻은 추억들도 있지만, 국제워크캠프는 그 중에서도 가장 즐거웠던 시간이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