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영월, 15명의 친구들과 인생 축제를
Summer For Youth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이제까지 저는 해외경험은 많았지만 이제는 단순한 여행 또는 우연한 만남이 아니라 다국적의 친구들과 한 공동체로서 생활하며 그 지역주민들과 교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었고 그것이 워크캠프의 취지와 일치한다는 생각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참가 전에는 조금 두렵기도 하고 설레는 마음이 컸습니다. 제 마음과는 다르게 막상 저는 외국인과 마주했을 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성격도 아니었고 영어회화에 능통하지도 않았기에 열흘이라는 시간 동안 그 안에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조금 느리더라도 천천히, 더듬더듬 대화해보고 몸을 부대끼며 여러가지 활동을 하다보면 외국인이든 말이 자유롭게 통하는 한국인이든 사람과 사람이 친해지는건 똑같지 않을까 하며 특별한 인연들을 기대하는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영월에서 진행된 워크캠프는 도착하자마자 3일의 자유시간이 주어졌고 청소년수련관 측의 배려 덕분에 당시 열리고 있었던 영월동강뗏목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축제 마지막 날 수련관장님이 가족과 함께 오셔서 저희 모두에게 축제 부스의 음식을 대접해주셨는데 외국인친구들에겐 낯선 닭발을 같이 먹기도 하고 각 나라의 언어로 건배를 외쳐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고 그 흥을 이기지 못해 결국 다같이 노래방까지 가서 정말 신나게 놀았던 시간입니다. 지역 축제의 분위기와 그곳 사람들의 정이 묻어나는 순간 순간이었고 캠프 초반에 저희 참가자끼리도 더 친해질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캠프가 진행되는 열흘 동안 정말 사소한 것부터 특별한 에피소드까지 너무나 재미있고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했지만 지나고나니 저 스스로에게 아쉬웠던 점들이 생각이 납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볼걸, 한 마디라도 더 물어볼걸, 친구들에게 더 좋은 캠퍼가 되주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반대로 외국인 캠퍼들은 저에게 먼저 다가와서 팔짱을 끼고 안아주고 인사를 건넸던 그 순간들이 더욱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이 열흘 간의 추억은 오직 이 열다섯명 친구들 모두가 모이지 않았다면, 그 곳이 영월이 아니었다면 만들 수 없었던 것이기에 너무 소중한 평생 한번 뿐인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