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국제 워크캠프, 땀으로 쌓은 우정
Girl's Power Camp – Dudenhof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부족하다 생각했던 해외 경험을 쌓고 싶어 학교 글로벌 프로그램을 고민하던 중 국제워크캠프라는 프로그램의 세계 각국의 친구들이 모여 봉사를 한다는 내용은 다른 연수나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에 비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단순히 해외 경험을 넘어 여러 나라의 친구들이 모여 소통하고 우리가 주체가 되어 문제를 해쳐가며 캠프에 참가하는 국가 친구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이 큰 기대가 되었고 이것이 저의 참가 동기입니다. 캠프 생활에 있어 필요한 물품은 개인에게 맞추어 얼마든지 준비하면 되지만 저는 문화적 교류가 동기였던 만큼 저희를 알리고 추억을 기억하기 위해 한국의 요리를 해줄 수 있는 불고기 양념과 외국인 친구들에게 선물할 부채와 복주머니를 준비해 갔습니다. 이렇게 낯선 이들과의 교류를 노력하며 조금 더 도전적이게 될 모습을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제가 참여한 캠프는 그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넓은 공원시설을 대체적으로 보수하는 것이었습니다. 맨발 산책로나 축구 그라운드 주변 등에 자란 잡초를 깔끔하게 걷어내고, 흙길을 파내어 돌과 시멘트를 이용해 물길을 만들고, 우리가 밥을 먹었던 그 유원지의 유일한 식당 뒤편을 우리의 흔적을 남겨 페인트를 칠하였습니다. 3주간 정말 많은 일을 하며 힘든 노동강도에 몸이 지치기도 하고 하였지만 또래 여자 이이들과 함께한 봉사 이외의 시간들 모두 정말 값졌습니다. 우리는 주로 자전거를 이용하였는데 강가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피크닉도 가며 잊지 못할 추억들을 쌓았습니다. 활동 중간 지역 신문 인터뷰나 채널 방송사에서의 촬영 또한 기억에 남는 일입니다. 그중 지역 페스티벌에서 모두 함께 음악에 신나 춤을 추던 그 순간과 우리를 위해 워크 마지막 날 바비큐 파티를 열어 모여주신 마을 주민분들의 배려와 따뜻함 정말 잊지 못합니다. 바로 전날까지도 서로 어색하고 영어도 부족해 식사시간에 침묵을 지키던 우리들이 서로 마주 보며 웃으며 춤을 추고 또 마지막을 아쉬워하며 한 잔 나누는 것에 눈물이 날 뻔도 했습니다. 그렇게 가까워졌던 우리는 마지막 일주일 동안 나라별로 돌아가며 저녁 식사 때 자신들 나라의 요리를 해주었습니다. 아쉽게 일주일 먼저 캠프를 떠난 러시아 친구의 음식을 제외하고 멕시코, 터키, 캐나다, 벨라루스 그 음식들과 그들의 대접은 어느 식사보다 최고였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모두가 그러하듯 처음은 서먹하고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다들 가까워지고는 유쾌한 일들이 가득했습니다. 소통의 벽에 막막해하던 리더가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그 눈물에 저 또한 마음이 좋지 않아 시작 후 며칠을 심적으로 힘들어했었지만 하루가 지날수록 우리는 각자의 방법을 터득해 서로를 이해하며 소통하고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친구 한 명이 일주일 먼저 캠프를 떠나던 날 제 생각보다 더 슬픈 마음에 나름 짧은 그 시간 사이 정이 정말 많이 들었구나 생각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영어실력이 정말 많이 부족했습니다. 캠프를 다녀온 후 드라마틱 하게 늘진 않았지만 영어는 정말 입도 못 떼던 제가 스스로 말하려 노력하고 문법이나 발음이 이상할까 겁내던 것을 일단 도전하고 본다는 아주 중요한 발전이 있었습니다. 이는 언어에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제 도전정신에 아주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마 한국인 끼리 해외 봉사에 갔다면 절대 느끼지 못했을 생각과 경험이라 생각됩니다. 그들과 함께 했기에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려 더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을 생각하며 행동한 것이 한국에 돌아와서도 영향을 미쳤다 생각합니다. 혹시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꼭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적응하는 며칠은 정말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이만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일도 살아가며 몇 안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