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시골마을,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

작성자 송기훈
독일 IBG 42 · 환경/건설 2018. 09 Kell am See, Germany

Kell am Se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오스트리아로 교환학생을 가게 된 것이 발표된 후, 유럽에 가 의미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할 지 고민하다 친구의 추천으로 국제워크캠프라는 활동을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지 않고 바로 홈페이지에 들어가 프로그램을 찾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독일 Trier에 위치한 "Kell am See" 라는 마을에서의 환경 정화 및 어린이 센터를 위한 봉사활동을 발견했고, 어린이와 환경을 좋아하는 저에게 최적의 활동이라고 생각하여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유럽에서 5~6개월 정도 살아야 했기 때문에 여름옷부터 겨울옷까지 많은 짐들을 준비했습니다. 또한, 외국 친구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해 소개시켜 주고자, 한국 엽서, 한국 음식, 한국 게임, 한국 노래, 한국 춤등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한국 엽서를 많이 가져가 친구들에게 하나씩 한국말과 영어로 편지를 써서 나눠줄 계획을 했습니다.
저는 워크캠프를 통해 많은 외국인 친구들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고, 그들의 문화에 익숙해지고, 그들과 거리낌없는 친구가 되기를 바랬습니다.. 또한, 친구들과 생활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기를 원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워크캠프 첫 날, "Kell am See"는 시골 지역이었기 때문에 "Trier Hbf"역에서 하루에 4번만 있는 버스를 타고 가야했습니다. 그런데, 인포싯에 나와 있는 버스 정류장과 다른 정류장에서 버스가 왔고, 그 버스는 같은 번호이긴 했지만 행선지가 다른 버스였습니다. 다행히도 워크캠프 친구 3명을 정류장에서 만나 다음 버스를 타고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첫 날에는 어린이 놀이 센터답게 그 곳에서 팀빌딩 활동을 하며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갖고, 주변의 숲을 산책했습니다. 거대한 자연환경과 친구들과 함께 정말 멋있는 하루였습니다. 저희의 주 봉사는 피자 오븐 만들기, 나무 자르기, 벤치 만들기, 지붕 청소 등등이었습니다. 특히나 피자 오븐, 받침대, 우리를 기념하기 위한 문 등을 만드는 작업은 굉장히 매력적이고 재밌었습니다.
저희는 봉사가 끝나고 항상 하이킹을 하거나, 같이 탁구, 농구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주변에 아름다운 호수와 말들이 뛰어노는 널찍한 들이 있어서 항상 친구들과 해가 지는 것을 보며 산책하고 탐험했습니다. 쉬는 날에는 같이 2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호수로 하이킹을 가서 햇살을 맡으며 피크닉을 했고, 자전거를 다 같이 빌려 근교의 유적지와 애니멀 파크, 자연 등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다같이 독일의 가장 오래된 도시인 Trier로 버스를 타고 여행을 가 여러 유적지와 관광명소 등을 보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저희를 담당하시는 Helge 라는 분이 Kell am See 지역의 소방관 총책임자이셔서 Kell am See 지역의 소방관을 초청해 소방에 대해 배우고, 독일 전통 음식을 같이 먹으면서 대화하고 좋은 시간을 나눴습니다.
그래도 워크캠프에서 가장 즐거웠던 것은 여러 국적의 친구들과 같이 함께한 식사 시간과 파티 타임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점심, 저녁, 저희는 번갈아 가며 각 나라의 맛있는 음식을 만들었고, 매일 저녁에는 "Grateful moment"이라고 하여, 하루동안 감사했던 점에 대해 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일매일 서로에게 감사한 점이 많아 저녁을 먹기 전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저녁식사 시간에는 빠짐없이 음악과 맥주와 함께 서로 흥을 나눴습니다. 특히 한국의 노래들과 춤을 가르쳐 주면서 친해졌고, 저는 살사와 러시아 댄스, 음악들을 배우고 춤추고 느끼면서 서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멕시코 친구와 함께한 살사 class는 평생 잊지 못할 재밌고 즐거운 순간이었습니다!
어느덧 마지막 날이 찾아왔습니다! 이미 이틀 전부터 서로 헤어질 것을 우려하던 저희는, 마지막 날 저녁, 캠프의 리더인 "Ewa"가 양초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준비한 파티를 보고 너무 감격했고, 마지막 "Grateful moment"에서 그동안의 감정과 추억들을 나누고, 특히 한 덴마크 친구가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고 모두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이 날에 한국어와 영어로 각 친구들에게 편지를 쓴 엽서를 나누어 주었고, 그렇게 저희의 마지막 밤은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음악과 함께!!! 저는 이 감정을 잊기 싫어서 메모를 하고, 음성 레코더로 제 감정을 담았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번 워크캠프 이후에 저는 다시 한 번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을 헤어짐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헤어짐에는 익숙해져야 하고,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친구들을 만나 좋은 경험을 하고, 앞으로도 계속 연락하고 만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Ewa, Petricia, Anna, Gizem, Andrea, Tina, Ramiro, Panos, Lollo, Niels. I will miss you forever! And I think we can meet soon, and It was unforgettable and great memory to me! I love you gu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