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멕시코 밤, 거북이와 함께 땀 흘린 청춘

작성자 유영지
멕시코 VIVE18.10 · 환경 2018. 08 Rincon de Guayabitos

SEA TURTLES Conservation II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멕시코 거북이 워크캠프는 예전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멕시코라는 나라가 쉽게 다녀오기엔 너무 멀었기에 거북이 워크캠프는 꿈에만 있었다. 올해 운 좋게 캐나다에서 생활을 하게 되어서 상대적으로 가까워진 멕시코를 여행하기로 마음 먹었다. 다큐멘터리에서만 보던 거북이가 알을 낳는 장면을 실제로 본다니 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워크캠프 활동은 쉽지 않았다. 매일 밤 근무 교대를 했다. 총 세 팀으로 나뉘어 9:30~1:00, 12:30~4:00, 3:30~7:00 를 번갈아 가며 맡았다. 룸메이트와 일하는 시간이 모두 달랐기 때문에 실상 밤에는 잠을 자기 힘들었다. 룸메이트가 들어왔다가 나갔다가 준비하고 씻는 소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8월이 우기여서 비가 종종 왔는데 번개가 치는 날이 많아서 무서웠다. 실제로 번개에 거의 맞을 뻔한 친구들도 있었다. 그래도 함께 한 친구들과 거북이 전문가 빈센트, 많은 현지인들과 함께여서 힘든 것도 이겨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특히 두 번은 밤을 새서 일을 한 적이 있었다.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거북이 알을 구하러 갔는데 저녁 7시쯤 출발하여 다음날 동 틀 때 숙소로 돌아왔다. 거북이 네스트를 10개 넘게 발견을 했고 비록 바닷가 모래바닥에서 쪽잠을 잤지만 정말 뿌듯하고 낭만적이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거북이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어떤 해변은 너구리가 거북이알을 먹어 치워서 위험에 쳐해 있고, 어떤 해변은 많은 사람들과 모래를 고르고 다지는 차량의 피해로 모래가 단단해져 거북이가 알을 깨고 나오지 못하는 곳도 있었다. 그래서 거북이알이 인간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이었다. 어두운 해변가를 순찰하며 거북이의 흔적을 찾고, 나무지팡으로 모래를 쑤셔가며 거북이의 네스트를 발견했다. 어떤 네스트에는 100개가 넘는 알이 있기도 했다. 이 모든건 절대 혼자 할 수 없었다. 함께 한 친구들과 역할을 나누고 같이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땀방울을 흘렸다. 한마음으로 값진 경험을 함께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