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말 안 통해도 괜찮아, 독일에서 찾은 진짜 친구들
Create Space for Interaction-Experience Diversity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다가 국제워크캠프라는 기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 중에 복지 카테고리에 속한 한 프로그램을 보고 간호학생의 제 명분과 맞게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참가 전에는 합격 후 보내주신 인포싯을 보고 준비물을 미리 준비하였고, 유럽에는 처음 가는 거라 많이 떨렸습니다. 하지만 떨림과 동시에 설렘도 가득하였고, 유럽문화를 3주동안이나 직접 체험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대되었습니다. 비행기표는 참가 3주전에 급하게 구했지만 왕복 110만원 정도 들었고, 생활비로 50만원 정도 유로로 환전하여 독일로 떠났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혹시 모를 경우에 대비하여 참가날짜 하루 전에 독일로 미리 출발하여 다음날 무사히 캠프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머무른 캠프장소는 woffels bach라는 호숫가가 바로 옆에 있는 아주 아름다운 캠핑마을 이었습니다. 사실 그곳엔 저 혼자 한국인이고 나머지는 유럽에서 왔기 때문에 첫날에는 소통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7명의 친구들이 제가 말을 할때 천천히 들어주며 따뜻하게 대해줘서 영어로 말하는 공포감이 줄어들면서 점차 듣는귀도 열리고 말하는 것도 첫날에 비해 많이 늘게 되었습니다. 저희 프로그램의 주요 활동은 hephata라는 복지단체에서 온 신체적, 정신적으로 질병을 가진 피봉사자들의 휴가를 같이 보내는 것입니다. 그분들을 위해 세끼를 친구들과 같이 직접 요리하여 준비하고 보트투어, 동물원, monchau라는 작고 귀여운 마을 등을 관광하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같이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피봉사자분들은 영어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간단한 독일어를 매일 공부하여 그분들에게 쓸 때면 굉장히 좋아해주셔서 제 마음이 따뜻해지곤 했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누군가를 위한 돌봄과 나눔이 저에게 큰행복으로 올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 참가 후에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 영어실력이 유창하지는 않지만,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한다면 그 사람이 어느 나라에서 왔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함께한 캠프친구들이 대화할때면 항상 귀기울여 들어주었기 때문에 자신감을 얻게 되어 가능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다시 만날때면 더 깊은 얘기를 할 수 있도록 영어스피킹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는 그저 타지에서 봉사만 하고 온게 아니라 평생 잊을 수 없는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누군가 나에게 또 워크캠프에 참가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다시 도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