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3주, 9명의 친구, 그리고 아이스크림
Nature Conservation around the Reservoir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휴학 중 의미있는 경험을 찾고자 워크캠프에 참여하였습니다. 타지에서 낯선 환경 속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서로 협력하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다루는 주제의 캠프에 참가하고 싶었고 참가 가능한 일자를 조율하여 해당 활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캠프를 위한 출국 전에는 영어를 공부해온 기간에 비해 회화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조금씩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을 기대하며 소소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날짜가 다가올 수록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3주간 함께 생활하는 것이 걱정과 기대를 불러왔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독일, 헝가리, 터키, 러시아, 멕시코 그리고 한국에서 온 참가자 9명(캠프리더 포함)이 한 집에서 지내며 근방에 있는 저수지 정비 활동을 하였습니다. 주로 저수지 탐방로 정비, 간단한 시설 수리를 하였으며 저수지 정화 시설을 둘러보거나 탐방로를 산책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활동은 대체로 오전 중 마무리되었으며 두명씩 돌아가며 숙소에 남아 다함께 먹을 점심을 준비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이 서로의 개인 시간을 존중하여 자유 시간을 각자 혹은 같이 보낼 수 있었으며, 휴일에는 근교로 당일 여행을 다녀오거나 호수에서 수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분명 언어의 장벽이 존재했지만 참가자들, 캠프리더들 그리고 저수지 측 관계자 모두 배려하고 친절하게 대하여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저는 전형적인 한국인답게 다소 내향적인 성격으로 의견을 제안하는 것에 있어서 거리낌이 있었는데, 생각을 말하는 것이 전혀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며 프로젝트를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의 활동을 마친 후 먹던 아이스크림, 모닥불 옆에서의 우쿨렐레, 매일의 노을과 별빛하늘, 내기를 걸던 테이블 축구, 뒷마당에서의 발리볼 모두 보물같은 기억으로 남아,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언제든지 돌아보고 용기를 얻을 마음의 양분이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함께 이야기하며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바로 옆에 있지 않아 아쉽지만 언젠가 다시 캠프 참가자 친구들을 만날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