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호치민, 땀으로 쓴 청춘 일기
Social Smile restaurant for poor people-Ho Chi Mi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어쩌다 신청했던 봉사활동은 앞사람들의 포기로 인해 나에게 기회로 왔다. 처음에 같이 갈 일행조차 없는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의지조차 못한다는 것에 부담감이 너무나도 컸다. 친구와 함께가게 되었지만 너무 알려진게 없어서 준비하는데 걱정이 앞섰던것 같다. 또 혹시나 내가 그곳에서 사고를 당하지는 않을 지, 여권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괜히 워크캠프 후기들만 열심히 검색해 봤던 것 같다. 괜한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되게 설레였다. 한번도 안가본 나라에 봉사하러 가게 되면 수많은 베트남사람들과 마주하게 될 것이고 기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단 생각에 잠 못 이루었던 것 같다. 베트남에 모기가 많다는 소식에 한겨울에 모기 스프레이 사며 웃기도 했고 여름옷을 꺼내고 새로 사면서 어느 순간 들뜬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그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나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돌아오게 될지 상상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는 생각보다 더 더웠다. 다낭이나 하노이와 달리 낮 평균 35도의 온도에서 일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였다. 아무래도 냉방시설이 잘 안되어있었고 뜨거운 음식 옆에서 일하다 보니 점심시간이 되면 나의 옷은 금세 젖어버렸다.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실수도 해서 혼도 나고 칭찬도 받다보니 어느새 정이 들어 따듯하게 대해준 베트남 사람들과의 헤어짐은 너무나도 아쉬운 일이였다. 캠프 하우스 안에 있는 다른 유럽사람들과 문화에 대해 이야기 했던 것도 인상깊었다. 한번은 나에게 만약 네가 변호사라는 직업을 갖게 된다면 어느정도의 휴일을 갖게되냐고 물었다. 처음에는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서 당황했었던것 같다. 유럽의 경우 보통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도 한달정도씩 그들의 방학을 갖는다고 했다. 그런 개념이 없고 심지어 주말에도 일하는 한국에서 사는 내게 그런 말들은 너무나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내가 한국의 고등학생은 10시에 끝난다고 했을 때 유럽사람들은 그 10시를 아침 10시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한국과 많은 점에서 문화가 달랐던것 같다. 유럽사람들과 나 모두 영어가 제2외국어 인지라 서로 영어를 하는데 막혀서 바디랭귀지로 설명하는 것도 웃겼다. 이 베트남 워크캠프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새로웠다. 레스토랑까지 가는데 약 1시간이 걸리는데 직접 우리가 버스표를 끊고 버스를 타고 다닌것도 그렇고 우리게게 이 곳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했다. 누군가 데려다주고 도와주는 것이 아닌 다 우리 스스로 하게 된다는 점에서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그 덕분에 더 베트남을 잘 이해할 수 있었던것 같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베트남에 갔을 때 사실 내가 기대했던 것들과 생각보다 많이 달라서 놀랐었다. 생각보다 안좋은 냉방시설과 위생상태, 그리고 오토바이로 인한 대기오염등등 이 모든것이 새로움과 동시에 신선하기도 했다. 상황이 안좋을 수록 뭔가 함께 하는 사람들과 더 가까워지기도 했고 인내하는 것도 늘어서 온것 같다. 사실 처음에는 봉사활동을 혼자가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완전 무리일것이라고 생각했다. 나 혼자 베트남까지 가서 그 캠프하우스에 찾아가라니 그게 말이 되는 거야? 라고 행각했었다. 하지만 그곳에 온 다른 유럽사람들은 다들 혼자 찾아온것이였고 심지어 기간이 한달, 더 긴사람은 두달도 있었다. 그때 아직도 난 어떤 일을 하기에 겁쟁이구나라고 생각했던것같다. 다들 혼자 여행 하기도 했고 혼자 일하는 곳을 찾아다녔다. 그들을 보면서 나 스스로 더 발전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더 주체적인 사람이 되고싶었다. 지금생각해 보면 혼자 갔어도 여기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라 상관없었을 것 같기도 하다. 다음번에는 혼자라도 또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