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스페인 고성, 잊지 못할 배려와 협동

작성자 이지후
스페인 CAT05 · 노력 2019. 07 스페인

MONTSORIU CASTL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친한 친구가 아이슬란드로 워크캠프를 다녀와서 강력하게 추천해줘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나도 꼭 한번 해보고 싶다는 소망이 마음 속에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마침 모든 타이밍이 맞아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방에 있는 Arbucies라는 마을에 있는 montsoriu castle에서 활동하는 워크캠프에 지원했습니다. 도시에서만 생활해봐서 자연 속에서 지내는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현재 생활에서 못해본 외국인들과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일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모습과는 정 반대의 모습으로 지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봉사활동은 성벽을 가꾸는 일과 땅을 파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도자기 조각과 동물 뼈를 모아 세척하는 일 등을 했습니다. 일은 아침9시부터 시작하여 11시에 second breakfast를 하면서 쉬고 다시 일을 1시 30분까지 하고 오후 2시에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오후 5시까지 자유시간이라서 휴식을 취하고 캠프리더들이 준비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들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습니다. 금요일에는 산 꼭대기에 있는 성에서 하이킹을 하며 마을까지 내려와 스포츠센터에서 주말을 보냅니다. 첫번째 토요일에는 tossa de mar라는 바다에 가서 해수욕을 즐기고 두번째 토요일에는 마을 축제를 즐깁니다.제법 친해진 외국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평소에 낯가림도 심하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별로 없는 상태였지만,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서로 배려해주면서 생활하는 모습과 서툰 영어도 이해해주려는 태도, 힘든 일은 함께 힘을 합쳐 해결하는 것 등을 배웠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살고 있던, 인간관계에 가장 중요한 배려, 협동심, 이해심, open mind를 다시 한번 상기 시킬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편리한 도시 속에서 생활하다가 자연에서 단체생활하는 것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지금이 아니면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겠나 싶은 마음에 잘 참고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불평불만하는 습관을 버리고 지금 주어진 소소한 행복을 놓치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