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베를린, 틀을 깨고 나를 찾다

작성자 윤혜영
독일 VJF 3.6 · 보수/스터디 2019. 08 Berlin

Berlin Remembers the Spanish Civil War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학회 선배로부터 봉사활동에 대한 조언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언어 학과인 저에게,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은 마다할 어떠한 이유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워크캠프에 붙은 이후, 여러가지 준비를 하면서 그 곳에서의 생활에 대해 긴장이 되긴 했지만, 어떻게 지내게 될 것이든 일단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데 의의를 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워크캠프로 향했습니다. 기대했던 점은 '봉사'활동인 만큼,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필연적으로 마련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저는 항공사 측의 잘못으로 수하물을 분실했었는데, 이 사실을 알고 워크캠프 관계자 분께서 직접 공항에 연락해주시고, 공항에 저를 데리고 가서 수하물을 확인할 수 있게끔 도와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하루만이라도 좀 더 빨리 수하물을 찾을 수 있었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추스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특별한 에피소드를 뽑자면, 캠프 옆 강가에서 매일 밤마다 야경을 보며 친구들과 음악을 들었던 것 입니다. 그 곳에서 매일 밤마다 각자 나라의 음식도 먹어보고, 작은 파티도 벌였던 기억들이 가장 특별하게 남습니다. 또 하나, 캠프의 주제에 맞게 주말에는 베를린 중심가나 혹은 역사적 장소를 방문하고 공부할 수 있었어서, 전체적으로 활동이 무엇하나 빠짐없이 뜻깊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후 가장 큰 변화나 혹은 배운 점은, 생각의 전환입니다. 항상 틀에 박힌 방식으로만 생각을 했었고, 이것에서 어긋나면 일이 다 그르쳐버린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캠프에서 다양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서로 생각을 나누었고, 그 친구들은 제게 아주 간단한 말로 생각의 전환을 안겨주고는 했습니다. 덕분에 저는 평소의 불안함과 초조함을 많이 덜어낼 수 있었고, 순간 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유로움과 자유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미래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 시야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봉사활동이기 때문에, 다른 쪽으로 큰 기대를 하고 가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저는 자유로웠고, 자유롭게 살아야한다는 신념을 갖게 되었습니다. 캠프에서 만난 친구들과도, 마지막에 헤어질 때 이렇게까지 슬플꺼라고는 처음에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인생에서 다시는 없을 수도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준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에게도 이같은 경험을 해보실 수 있도록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