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2주 만에 인생 친구 만들기
The villages of the Eastern fjord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17년 2학기 에스토니아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다. 막연하게 꼭 한번은 가보리라 마음속으로만 되새기곤 했던 아이슬란드를 가보기로 했다. 북유럽답게 만만치않은 체류비는 학생이였던 신분으로는 큰 장벽이였다. 하지만 워크캠프를 알게 되었고 2주동안 아이슬란드에 머물 기회가 생기는데 신청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첫 교환학생 전에 해외 친구들과 미리 어울리며 그들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였다. 아이슬란드의 여름 밤은 우리나라 늦가을 정도의 날씨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많은 옷을 가져갔지만 편한 옷이 제일이란 것을 또한번 느끼게 되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스페인에서 온 친구들이 유독 많았다. 그 외에도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지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지냈다. 스페인 친구들은 우리나라 사람들 만큼 흥이 많고 술을 좋아해 모두함께 어우러지며 지내는데 큰 역할을 해줬다. 특히 내가 지낸 곳은 마을 주민들을 위한 야외수영장이 있었다. 우리는 봉사활동이 끝나면 항상 다같이 수영장에 놀러가 물놀이를 하며 지냈다. 또 봉사활동이 끝난 후에도 아이슬란드에 더 체류하는 친구들과 함께 수도인 레이캬비크를 돌아다니며 놀기도 했다. 하루는 지역 축제가 있어 그 지역의 춤과 노래도 즐겼던 기억이 난다. 운이 좋다면 나처럼 여름에 간다해도 하루쯤은 오로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오로라 말고도 그 자체로도 아름다우니 오로라를 보기 힘든 여름이라고 망설이지 않았으면 한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외국 친구들과 함께 2주간 어울려 생활하는데 있어 사실 조금은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그 어디나 사람 사는 곳이고 비슷한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라는 것을 느꼈다. 진심으로 대한다면 진심으로 다가오는 불변의 법칙은 변하지 않았다. 특히 우리 팀원들은 단 시간에 다같이 정말 많이 친해져 봉사활동이 끝나고도 같이 시내를 돌아다니고 했다. 그로부터 6개월 뒤 스페인 여행을 갔을 때엔 스페인 친구들이 모두 마중을 나와 바르셀로나 투어를 같이 했던 기억도 남아있다. 나 또한 일본 친구들이 서울 여행을 왔을 때 같이 서울 가이드를 해줬으며 인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던 인생의 잊지못할 추억 중 하나가 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봉사활동 했던 그 시골 어촌마을은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