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오로라 아래, 9명의 특별한 연말

작성자 홍승연
아이슬란드 SEEDS 100 · 환경/예술/문화 2019. 12 레이캬비크

Christmas time in Reykjavík - Photography & Env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아이슬란드에 도착하기 전 3개월 간 3개국을 여행했던 참이라 오랜만에 느껴보는 한 공간에서의 보금자리 느낌과 며칠을 함께할 다른 참가자들의 환경과 사진 및 각국의 문화에 대한 가치관과 생각들이 궁금했다.

사진과 관련된 캠프인만큼 참가자들을 위해 나의 여행사진을 엽서로 제작하여 선물하였다. 장기간 여행으로 한국 가족들에게 부탁하여 SEEDS 사무실로 사전에 택배를 보내서 수월하게 수령할 수 있었다.

오로라 헌팅을 위해 카메라, 삼각대를 준비해던 것이 실제 오로라 촬영 시 도움이 되었으나 준비를 하지 못하는 경우 참가자 간 대여 및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오히려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에 방수재질의 옷을 준비하는 걸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아일랜드에서 온 Jenny, 홍콩에서 온 Marcus와 Polly, 벨기에에서 온 Vladimir 그리고 4명으로 구성된 SEEDS 캠프 리더 이탈리아 Dario, 슬로바키아 Dominika, 독일 Lilli, 폴란드 Piotr. 연말이라 캠프가 이전에 비해 소규모라고 했다. 실제로 총 인원 9명으로 그룹활동을 하기에 적합하다고 느꼈다.

현지 Red Cross 활동의 일환으로 코코아 및 초콜렛 모금 활동을 하였으나 활동 도중 행인들에게 이곳에 있는 이들은 부유한데 왜 모금활동을 하냐는 의견도 들었다. 그러나 아이슬란드에도 난민인정을 받기 위해 망명신청을 한 이들과 빈부격차를 체감하는 이들이 있다. 그동안 멀리 떨어져있던 소외계층을 알릴 수 있었던 기회였다.

지역 제과점에서 버려지는 빵들을 수거하여 캠프 참가자들과 나누며 하루에도 한곳의 제과점에서만 얼마나 많은 음식들이 버려지는 지 10일 동안 관찰하였다. 환경 관련 프로젝트 중 하나로 천연비누 제작을 하여 참가자들이 캠프 종료 후 직접 가져갈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종료 후에도 꾸준히 친환경적인 생활습관을 겸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대부분의 것들을 수입에 의존하는 아이슬란드, 인당 소비율이 세계최고이며 낭비국가라는 명성에 걸맞는다는 것을 재활용센터에 가서 느낄 수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해 재활용가능성을 높여나가고 지열에너지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지열에너지의 지속가능성과 효율에 대해 발전소에 직접 방문 후 새로운 지식을 많이 습득하게 되었다.

다른 나라의 참가자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을 위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을 참고하고 실생활에 적용시킬 수 있어 공유의 자리가 되었다. 캠프 리더들 또한 장기자원봉사자라는 점에서 단기 참가자들과 다른 점과 훗날 장기 자원봉사를 희망하게 될 경우 경로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