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소안도, 아이들의 웃음꽃에 물들다

작성자 양수현
한국 IWO-81 · 아동/교육/언어/청소년/문화 2022. 08 소안도

Soando 소안도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4년 전 워크캠프에서 좋은 추억이 있어서 워크캠프에 다시 참가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워크캠프에서 메일이 왔고, 프로그램 내용을 보고 광복절의 의미가 있는 봉사활동 일 것 같아서 신청하였다.
참가 전 서울에 사는 참가자끼리 만나서 전반전인 일정과 메뉴를 정하고 같이 기차표를 예매했다. 만나기 전 막연하게 걱정만 했었기 때문에 사전모임이 중요한 것 같았다.
워크캠프를 시작하기 전 스스로 목표가 있었다. 한정적인 인간관계와 활동 범위, 일상을 벗어나 소중함도 알고 낯선 사람과 친해지는 법을 다시 배우는 것이었다. 또한 시골의 한적한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싶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숙소는 섬에 있는 펜션이었다. 참가자의 방은 총 3개였고, 제일 큰방에서 함께 식사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소안초등학교 강당에서 봉사활동을 하였고, 에어컨과 의자가 있어서 편했다. 출퇴근은 소안초 통학버스를 이용하였다. 소안도가 의외로 커서 마트를 가려면 택시를 이용하여야 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이 멋지게 준비해줘서 글로벌문화체험 시간도 유익했다. 한국인 참가자인 나는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갔는데, 다른 나라 참가자들은 알차고 유익하게 준비해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8~9시에 통학버스를 타고 학교로 갔다. 프로그램은 10시 정도에 시작하여 3시 정도에 끝났다. 스페인, 멕시코, 베트남, 중국, 러시아 참가자들의 각 나라에 대한 설명을 듣고 특색 있는 놀이를 진행하였다. 스페인 수업에서는 전통 춤을 배우고 스페인 스타일의 좀비게임을 했고, 멕시코 수업 시간엔 멕시코의 유명한 날인 죽은자들의 날의 상징인 해골 모양의 그림에 색칠을 하였다. 중국 수업에서는 부채에 명절과 관련된 그림을 그렸고, 러시아 수업에서 마트료시카를 직접 꾸미는 시간을 가졌다. 점심은 학교 근처 중국집에서 해결했다. 학생과 참가자들을 5조로 나누어서 조별로 활동하고 게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인 참가자, 외국인 참가자와 학생을 섞어서 조를 직접 나누었는데 점심 먹으러갈 때에도 조별로 학생을 챙겨서 좋았던 것 같다.
매일 저녁 시간에 현지 맛집에서 먹는 맛이 났던 러시아, 베트남, 중국 음식들도 매우 맛있어서 지금도 생각이 난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봉사활동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이들과 함께한 피구였다. 성인이 되고 한번도 한 적 없는 게임이었는데, 생각한 것보다 더 재밌게 하였다. 피구를 하며 놀란 아이가 운 일이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순수하고 귀여웠다. 마치 어릴 때로 돌아가서 해맑게 뛰어 놀았던 것 같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많이 반성하기도 했지만, 기대보다 더 재밌던 워크캠프였다. 소안초 학생들의 순수한 모습에 많이 배우고, 각박한 일상에서 벗어나 나름 여유로웠던 워크캠프였다.
일과 후에는 참가자들끼리 게임도 하고 산책도 하며 시간을 즐겁게 보내며 친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