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거문도 푸른 추억, 지속가능한 봉사
거문도 워크캠프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평소 환경문제와 국제교류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저는, 사람·동물·환경이 긴밀하게 연결된 ‘원헬스(One Health)’ 개념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해양·육상 생태계 보전(SDGs 13·14·15)에 관심이 많았고, 수의학 전공을 살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활동에 기여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참가 전에는 해양 생태계와 기후변화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고, 이전 봉사활동 경험을 정리하며 어떤 방식으로 현장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계획했습니다. 또한 영어와 스페인어 회화를 꾸준히 연습해 국제 참가자들과 원활히 소통할 준비를 했습니다. 워크캠프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함께 협력하며 환경 보전 활동을 수행하고, 서로의 문화와 가치관을 나누는 과정을 기대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봉사를 넘어, 세계 시민으로서 지속가능성과 연대의 가치를 몸소 배우고 실천하고자 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워크캠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 중 하나는 초등학교에서 진행한 ‘글로벌 문화데이’였습니다. 각국 참가자들이 자신의 나라를 소개하고 아이들과 함께 게임·노래·미술 활동을 하며 웃음을 나눴습니다. 언어가 달라도 아이들의 호기심과 웃음은 같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현지 작가님과 함께 폐목재에 그림을 그려 공원 조형물을 만드는 작업도 기억에 남습니다. 버려진 나무가 주민들이 즐기는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에서 환경 보전과 예술의 힘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경로당에서는 직접 음식을 만들어 할아버님들께 대접했고, 따뜻한 미소와 감사 인사가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지 축제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단체 공연을 선보이며, 서로 다른 문화가 하나의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이 모든 활동 속에서 참가자·주민들과의 진심 어린 교류가 제 워크캠프의 가장 큰 보물이 되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저는 워크캠프가 단순히 ‘공짜 여행’이 아니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낯선 땅에서 현지 주민들과 함께 웃고 일하며 진정한 교감을 나누는 과정 속에서, 서로의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마음은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폐목재 공원 조성, 글로벌 문화데이, 경로당 봉사, 축제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은 우리가 지역 사회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뿌듯함을 주었고, 그 안에서 나 자신도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특히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외국 친구들과 협력하며 가까워진 경험은, 국적과 문화의 차이가 오히려 우리를 더 풍성하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저는 워크캠프를 하나의 ‘여행의 수단’이 아닌, 세상을 이해하고 연결하는 가장 따뜻한 방법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