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도초도, 초록빛 쉼표를 찍다
도초도 워크캠프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지난 2023년 프랑스에서의 인생 첫 워크캠프를 끝내고 전 세계에서 온 친구들과 하나가 되어 지내는 워크캠프에 큰 매력을 느껴, 한국에 돌아온 뒤 여수 금오도 워크캠프까지 참여하였습니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다시 가야할 일이 생겨 방문한 유럽은, 2년 전 워크캠프를 통해 만났던 다양한 유러피안 친구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저를 반겨주는 익숙하고도 따뜻한 곳이 되었습니다. 프랑스와 덴마크에 거주하는 친구들과 다시 만나 친구들의 동네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2년 전 추억을 회상하였고, 그 기억은 다시금 워크캠프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습니다.
마침 한국으로 귀국한 직후 도초도 워크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메일이 와있었고 음악이나 미술 등 예술캠프도 진행된다는 내용이 음악전공인 저에게 흥미롭게 와닿아 바로 참가서를 작성하였습니다. 벌써 세 번째의 워크캠프였기에 늘 챙기던 한국 전통간식 약과, 전통놀이 공기, 선물로 나누어 줄 한국화 책갈피를 챙겼고 그 이외에도 여름 야외활동을 대비한 팔토시, 챙모자, 썬크림, 쿨링스프레이, 비상약, 손선풍기, 마지막날 친구들의 모국어로 된 편지를 담아올 다이어리까지 캐리어에 눌러담으며 워크캠프를 준비하였습니다.
마침 한국으로 귀국한 직후 도초도 워크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메일이 와있었고 음악이나 미술 등 예술캠프도 진행된다는 내용이 음악전공인 저에게 흥미롭게 와닿아 바로 참가서를 작성하였습니다. 벌써 세 번째의 워크캠프였기에 늘 챙기던 한국 전통간식 약과, 전통놀이 공기, 선물로 나누어 줄 한국화 책갈피를 챙겼고 그 이외에도 여름 야외활동을 대비한 팔토시, 챙모자, 썬크림, 쿨링스프레이, 비상약, 손선풍기, 마지막날 친구들의 모국어로 된 편지를 담아올 다이어리까지 캐리어에 눌러담으며 워크캠프를 준비하였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도초도는 목포에서도 한참이나 버스를 타고, 배를 타고, 다시 버스를 타고 굽이굽이 들어가야 마주할 수 있는 멀고 먼 섬이었습니다. 하지만 도착 첫 날부터 참가자들을 반겨주던 큰 무지개, 여름을 맞아 초록빛 녹음을 입은 나무들, 숙소동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던 고양이, 강아지, 새, 개구리들, 넓은 잔디밭과 한적한 해변, 차갑고 맑은 공기까지. 첫날부터 이곳에 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해 주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컴퓨터와 핸드폰 화면만 보며 일부터 휴식까지 실내에서 끝내버리던 제가, 도초도에서는 일과가 끝난 뒤 넓은 잔디밭에서 맨발로 친구들과 땀흘리며 축구를 하며 저녁을 보냈던 일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초등학생 이후로 공을 차본 적도 없고 맨발로 뛰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지만 왜인지 모르게 싱그러운 잔디밭을 보니 너무너무 뛰어다니고 싶은,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의 이 에세이를 읽고 도초도에 워크캠프로 방문하게 되신다면, 어디선가 공을 빌려 숙소동 앞 너른 잔디밭에서 힘껏 뛰다가 숨이 찰 때쯤 드러누워 도초의 맑은 하늘까지 눈에 담으시길 꼭 추천드립니다.
늘 그렇듯 워크캠프에서는 정해져 있는 일과보다는 일과 이후 친구들과 자유롭게 놀던 시간이 더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맛있는 저녁을 먹고 (도초도 워크캠프의 숙소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메뉴도 다채롭고 맛있습니다.) 샤워를 한 뒤 공용룸에 모여 했던 공기놀이, 카드게임, 드로잉게임, 여러 술자리게임들과 폭우로 여러 번 끊기던 인터넷 속에서도 꿋꿋이 진행했던 자체 노래방, 그리고 펜을 들고 옹기종기 모여서 서로의 페이퍼에 각자의 모국어로 편지를 써주던 마지막 날 밤까지. 폭우가 오기도 하고 바람이 불기도 하는 예측 불가능한 날씨였지만 그 속에서도 알찬 일주일을 보낸 것 같아 벌써 그 시간들이 그립기도 합니다.
워크캠프의 절반 이상의 기간을 현지 고등학교인 도초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하였습니다. 비록 고등학생들과 외국인 참가자들 사이 언어의 장벽이 있기는 하여도 고등학생 친구들이 주는 순수한 에너지에는 통역이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도초고등학교에서는 참가자들이 각자의 국가를 소개하는 월드 엑스포와 체육관에서 함께 팀이되어 하는 스포츠게임, 미술과 음악 창작물을 만드는 아트캠프, 현지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활동 등을 같이 진행하였고 이외에도 급식시간도 함께, 해변에서의 낚시도 함께하였습니다. 마지막 날 해변에서 헤어지며 고등학생 친구들이 외국인 참가자들의 SNS를 물어보기도 하고, 전날 손수 영어로 쓴 편지를 나누어주기도 하고, 여러 장의 셀카를 함께 남기기도 하는 모습들을 보며 외국인 참가자들 뿐만 아니라 현지 고등학생들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은 것 같아 많이 뿌듯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컴퓨터와 핸드폰 화면만 보며 일부터 휴식까지 실내에서 끝내버리던 제가, 도초도에서는 일과가 끝난 뒤 넓은 잔디밭에서 맨발로 친구들과 땀흘리며 축구를 하며 저녁을 보냈던 일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초등학생 이후로 공을 차본 적도 없고 맨발로 뛰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지만 왜인지 모르게 싱그러운 잔디밭을 보니 너무너무 뛰어다니고 싶은,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의 이 에세이를 읽고 도초도에 워크캠프로 방문하게 되신다면, 어디선가 공을 빌려 숙소동 앞 너른 잔디밭에서 힘껏 뛰다가 숨이 찰 때쯤 드러누워 도초의 맑은 하늘까지 눈에 담으시길 꼭 추천드립니다.
늘 그렇듯 워크캠프에서는 정해져 있는 일과보다는 일과 이후 친구들과 자유롭게 놀던 시간이 더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맛있는 저녁을 먹고 (도초도 워크캠프의 숙소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메뉴도 다채롭고 맛있습니다.) 샤워를 한 뒤 공용룸에 모여 했던 공기놀이, 카드게임, 드로잉게임, 여러 술자리게임들과 폭우로 여러 번 끊기던 인터넷 속에서도 꿋꿋이 진행했던 자체 노래방, 그리고 펜을 들고 옹기종기 모여서 서로의 페이퍼에 각자의 모국어로 편지를 써주던 마지막 날 밤까지. 폭우가 오기도 하고 바람이 불기도 하는 예측 불가능한 날씨였지만 그 속에서도 알찬 일주일을 보낸 것 같아 벌써 그 시간들이 그립기도 합니다.
워크캠프의 절반 이상의 기간을 현지 고등학교인 도초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하였습니다. 비록 고등학생들과 외국인 참가자들 사이 언어의 장벽이 있기는 하여도 고등학생 친구들이 주는 순수한 에너지에는 통역이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도초고등학교에서는 참가자들이 각자의 국가를 소개하는 월드 엑스포와 체육관에서 함께 팀이되어 하는 스포츠게임, 미술과 음악 창작물을 만드는 아트캠프, 현지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활동 등을 같이 진행하였고 이외에도 급식시간도 함께, 해변에서의 낚시도 함께하였습니다. 마지막 날 해변에서 헤어지며 고등학생 친구들이 외국인 참가자들의 SNS를 물어보기도 하고, 전날 손수 영어로 쓴 편지를 나누어주기도 하고, 여러 장의 셀카를 함께 남기기도 하는 모습들을 보며 외국인 참가자들 뿐만 아니라 현지 고등학생들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은 것 같아 많이 뿌듯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 도중 여러 외국인 참가자들이 부산여행을 계획해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일정이 겹치는 친구들끼리 함께하기로 하여 저 또한 일정을 변경하고 워크캠프가 끝난 직후 함께 부산여행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한국, 멕시코, 튀르키예, 이탈리아, 필리핀 국적의 친구들이 함께 부산여행까지 하며 워크캠프 이후에도 더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참여했던 세 번의 워크캠프 모두 인생에 있어서 큰 전환점이 되어주었으며, 어느 국가에 가도 나를 따뜻하게 환영해줄 친구가 있다는 기분 좋은 결실을 얻고 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IWO-72에서는 외국인 참가자들과 더불어서 4명의 한국인 참가자들이 모두 영어가 유창하여 통역이나 중간 조율 등 많은 일들이 한 명에게 과중되지 않은 채 적당히 분담되고 원활하게 진행된 것 같아서 각자의 몫을 잘 해낸 한국인 참가자들에게도 큰 감사함을 느낀 워크캠프였습니다.
해외 워크캠프를 참여하고 싶지만 두려움에 망설이고 계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국내 워크캠프부터 참여하여 워크캠프의 매력을 가까운 국내에서 먼저 느끼고 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참여했던 세 번의 워크캠프 모두 인생에 있어서 큰 전환점이 되어주었으며, 어느 국가에 가도 나를 따뜻하게 환영해줄 친구가 있다는 기분 좋은 결실을 얻고 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IWO-72에서는 외국인 참가자들과 더불어서 4명의 한국인 참가자들이 모두 영어가 유창하여 통역이나 중간 조율 등 많은 일들이 한 명에게 과중되지 않은 채 적당히 분담되고 원활하게 진행된 것 같아서 각자의 몫을 잘 해낸 한국인 참가자들에게도 큰 감사함을 느낀 워크캠프였습니다.
해외 워크캠프를 참여하고 싶지만 두려움에 망설이고 계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국내 워크캠프부터 참여하여 워크캠프의 매력을 가까운 국내에서 먼저 느끼고 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