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세르비아 호숫가에서 동화같았던 2주

작성자 조예진
세르비아 VSS2605 · 환경, 노력 2026. 07 델리블라토

Stories by the lak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세르비아라는 나라가 있는지도 몰랐었는데 호수 옆에서 지내면서 생태계를 위한 봉사를 한다는 것에 흥미가 생겨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8월의 유럽이 덥고 벌레가 많을 것을 대비해 선크림과 벌레퇴치 스프레이 그리고 손풍기를 가져갔습니다(사실 손풍기는 첫날 공항에서 미팅포인트 까지 가는 중간에 너무 더워서 한번 사용했고 2주 내내 필요성을 못 느끼긴 했습니다, 호스텔에 에어컨이 있었고 더위를 많이 타지 않아 개인적으로 많이 덥다고 못 느꼈어요..!) 하지만 같은시기 프랑스 워크캠프에 참여한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더워서 손풍기를 항상 사용했다고 하네요 혹시 모르니 챙겨가시길… 수영복 비키니와 일할 때 입을 작업복(사실 일하면 땀나서 스포츠브라와 숏츠만 입고 일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불고기소스, 떡볶이키트, 바프 아몬드도 챙겨갔습니다!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과 함께 문화교류를 하며 지내는 것을 기대하고 출국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참가자들은 터키, 아제르바이잔, 스페인, 대만, 콜롬비아, 벨지움, 이탈리아, 그리고 캠프리더 세르비아와 프랑스 이렇게 14명이 함께 지냈습니다. 대부분 20대 초반으로 또래였고 30대와 70대도 있었습니다.(전혀 불편함 없이 재밌게 어울려 지냈습니다!) 한낮은 더워서 아침 7시 반 부터 1시 반 까지 일을 한 다음 점심을 먹고 그 이후는 자유시간이라 호수에서 수영을 하거나 낮잠자기, 보드게임 하기, 영화보기 등을 하며 같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식사당번은 돌아가며 3명씩 팀을 이뤘고 당번들은 그날 일을 안 하고 점심과 저녁을 맡아 요리했습니다. 필요한 식재료는 캠프 매니저가 근처 마트에서 구해다주셔서 쉽게 요리할 수 있었습니다! 일은 대부분 흙을 퍼나르는 삽질이었으나 나무 베기, 쓰레기 줍기, 나무의자 만들기, 도로 표지판 그리기 등과 같이 다양한 일을 진행하였습니다. 다들 새로운 것을 시도하거나 하는데에 거리낌이 없어서 한국 술게임을 알려주기도 하고 서로 전통 춤을 알려주는 등 하루하루 재밌게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우선 다른 참가자들을 통해 각 나라의 문화와 음식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세르비아의 델리블라토라는 작은 마을을 위해 열심히 봉사했다는 점에서 뿌듯함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조금 막막하게 느껴졌지만, 정말 빠르게 친해졌고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전화하며 지낼 만큼 친한 친구들이 생겨 기쁩니다. 첫 유럽 여행을 워크캠프를 통해 경험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하고 다닐 만큼 좋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참가자 중에는 영어가 유창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혹시 자신의 영어 실력 때문에 지원을 망설이고 계신다면,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지원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